일자리 창출 노려
갤리포니아·텍사스 등
10여개주서 ‘구애작전’
미국 주지사들이 일본의 도요타 공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계 빅3와 납품업체들이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줄이자,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요타 공장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현재 도요타 공장 유치전에 뛰어든 미국의 주들은 캘리포니아와 앨라배마. 캔사스, 켄터키, 텍사스, 미시시피 등 10곳이 넘는다. 캘리포니아의 `터미네이터`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지난달 10일 도요타 경영진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어스 공장을 캘리포니아에 설립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캘리포니아엔 도요타와 GM의 합작사인 `뉴유나이티드모터`가 들어서 있다. 슈워제너거는 이 공장을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량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도요타 경영진 설득작업을 벌였다. 켄터키와 텍사스, 미시시피, 아칸소, 테네시 등의 주지사들도 앞다퉈 도요타 북미지역 대표인 히데아키 오가타를 만나 구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 토종 자동차회사들이 외국으로 공장을 옮기거나 일자리를 줄이는 상황에서 아시아와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그 빈 공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타공장을 유치할 경우 4,000~5,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부품 납품업체들까지 포함할 경우 수천개의 일자리가 더 생겨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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