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간가 41만5천달러
전년비 23.5%... 호황세 계속
데이터퀵 조사
일부의 부동산 거품론에도 불구 남가주의 집값이 또 신기록을 수립했다.
‘데이터 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중 LA등 6개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는 전년 동기비 23.5%가 치솟은 41만5,000달러로 사상최고가를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5,000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9,000달러나 오른 셈이다. 이 기간 거래량은 2만7,459채로 0.6%가 감소했지만 지난 88년이래 월간 판매량으로는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올 남가주의 주택가는 1월과 7월을 제외하고 매월 신기록을 수립, 부동산 시장의 초호황세를 반영했다.
카운티별 중간가는 LA가 41만6,000달러로 전년비 22.7%가 올랐으며 오렌지는 23.8% 상승한 54만1,000달러, 샌버나디노는 34.6% 뛴 28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에고는 48만7,000달러, 리버사이드는 34만6,000달러로 나타났다.
업계는 “통상 10~11월은 주택 매매가 뜸한 비수기지만 올해는 80년대 말 피크에 버금갈 정도로 활기를 띠었다”며 “캘리포니아의 경우 낮은 이자율과 높은 수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연방준비제도이사회(ERB)가 올 들어 5번째 기금금리를 인상했지만 모기지 금리의 경우 아직도 바닥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68%.
하지만 바이어들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 액수는 11월 중 1,830달러로 전월의 1,811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올 11개월간 주택 재고도 3.5개월분으로 전년비 88%나 증가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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