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들은 iPod에 반해버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작고 얇은 타사 MP3 플레이어도 나와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크기는 더 작게, 노래는 더 많이
최신 MP3 플레이어들 인기 구가
요즘 10대들은 포터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MP3) 없이는 못산다.
얼마 전 만해도 납작한 원반모양의 CD 플레이어가 인기였는데 요즘도 그걸 들고 다니면 친구들로부터 촌스럽다는 핀잔을 듣는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아주 작고 깜찍하지만 노래는 수천곡을 넣어 다닐 수 있는 MP3여야 한다. 롱비치의 한 고교생은 “학교 학생 대부분이 갖고 있다”며 “정말 멋있다. CD를 갈아 낄 필요 없이 엄청난 량의 노래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10대들의 필수품이 된 최신형 MP3 플레이어는 이번 할러데이 최고의 선물임이 분명하다.
애플사의 iPod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 시장을 압도해 왔지만 최근에는 다른 회사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크기는 더 작게, 노래는 더 많이’를 모토로 개발된 이들 신제품들은 iPod만큼 충분히 멋지다.
iPod를 고집하던 아이들도 이젠 더 작고 기능도 다양한 신제품에 마음을 뺏기는 형국이다. 리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 델, 버진, 게이트웨이 등의 신제품들은 iPod에는 들어있지 않은 라디오, 녹음기능을 추가하거나 더 큰 메모리로 iPod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기능-게이트웨이의 249달러짜리 MP3 포토 주크박스는 iPod 만큼 작고 컬러 스크린도 멋지지만 음악과 함께 디지털 사진도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사진 기능은 최근 풀사이즈 iPod에도 추가됐지만 이렇게 되면 가격이 무려 599~699달러로 올라간다.
▶FM 라디오-크리에이티브의 젠 마이크로와 버진의 새 MP3 플레이어는 둘 다 미니 사이즈지만 라디오도 수신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iPod 미니가 8시간 가지만 크리에이티브는 12시간까지 간다.
▶더 큰 하드 드라이브-미니는 4기가 바이트로 노래를 1,000곡 내장할 수 있지만 미니 복제품들(clones)은 5기가, 노래로는 1,250곡을 수록한다.
미니 클론들은 가격이 대부분 249달러로 미니와 동일하게 판다.
애플 것이 아닌 MP3 플레이어들은 온라인 음악을 살 때 옵션이 더 많다는 점이 장점이다. iPod는 애플의 아이튠스(iTunes Music Store)에서 산 음악만 틀 수 있고, 냅스터나 뮤직매치, 월마트, MSN 뮤직 등 윈도 미디아 포맷으로 된 음악은 바로 듣지는 못한다. CD로 먼저 구운 다음 MP3에 넣어서 들을 수가 있게 된다.
따라서 냅스터를 통해 50달러 이상의 노래를 사 둔 경우라면 iPod 보다는 리오 등 윈도 미디어에서 틀 수 있는 플레이어를 사는 것이 낫다는 평가다.
◆애플 iPod 미니
249달러. 4기가 바이트, 즉 MP3 노래 1,000곡 저장. 실버, 골드, 블루, 핑크, 그린 5가지 컬러로 나와 있다. 배터리 수명은 최고 8시간. 노래 포맷은 MP3, AAC.
◆리오 카본
249달러. 5기가 바이트로 노래 1,250곡 저장. 실버 컬러 한가지. 배터리 수명은 20시간까지. 녹음기능이 추가됨. 노래 포맷은 MP3 및 WMA.
◆크리에이티브 젠 마이크로
249달러. 5기가. 실버, 핑크, 레드, 오렌지, 옐로 등 10가지 색상. 배터리 수명은 12시간. 추가기능으로는 FM 라디오와 탈착형 배터리가 매력. MP3 및 WMA 포맷.
◆델 포켓 DJ
199달러. 5기가. 실버 한가지 색깔. 배터리 수명 10시간까지. 추가기능은 없고 포맷은 MP3 및 WMA.
■ MP3는 크게 3가지
▶하드 드라이브형
크기가 크고 하드 드라이브를 베이스로 한 제품이다. 풀사이즈 iPod와 델 DJ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 수천곡의 노래를 저장한다. 좀 크다는 점이 흠이지만 저장량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한 편. 크리에이티브의 5기가짜리 ‘젠 마이크로’가 249달러인데 30기가짜리 ‘젠 엑스트라’는 크기가 10분의8인치 커지지만 가격은 239달러밖에 안 된다.
▶미니와 미니 복제품들(clons)
▶플래시 메모리형
플래시 메모리에 노래를 저장하기 때문에 크기가 미니 보다 더 작다. 하드 드라이브형과는 달리 내부에서 돌아가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운동 중에도 전혀 음악을 듣는데 손상을 받지 않는다. 대신 메모리량 당 가격은 높다.
샌디스크의 99달러짜리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는 256메가바이트의 메모리 용량을 갖고 있는데 4시간 분량의 MP3 노래를 틀 수 있다. 보통의 경우에 갖고 다니기에 충분한 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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