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앤드류 김씨가 영국 로즈 장학재단이 21일 발표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할 2005년도 미국 로즈 장학생 32명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뉴저지주 말톤에 거주하는 앤드류 김씨는 한인 1세로 시카고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해 지난 6월 졸업했으며 앞으로 정부기관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일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대학재학중 시카고지역의 무숙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한편 올해 선발된 장학생 중에는 지난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휠체어 구팀 선수 제니퍼 하우잇과 칡넝쿨의 번식을 막을 수 있는 병원체를 발견한 조지아 공대 4학년생인 제레미 패리스도 장학생으로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옛 소련 출신 학생 3명도 2005년도 로즈 장학생에 선정됐다. 이번 장학생 선발에는 미국 341개 대학에서 904명이 지원했다. 하버드대는 5명이 선발돼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해군사관학교 생도 3명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은 내년 10월부터 전세계 18개국에서 선정된 다른 로즈 장학생들과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하게 되며 이들에게는 2~3년간 장학금이 지급된다. 로즈 장학사업은 지난 1902년 영국인 자선사업가 세실 로즈의 뜻에 따라 시작됐으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빌 브래들리, 웨슬리 클라크,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설립자인 제임스 윌리엄 풀브라이트 등이 로즈 장학생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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