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루자에 진입한 미군 해병들이 9일 기차역에서 수상쩍은 이라크 남성들을 체포하고 있다.
중심부 압박… 당분간 시가전 계속될듯
수니파 성직자단체 “총선 보이콧”촉구
팔루자 탈환작전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4월 첫 공세 때 2,000명 미만의 해병을 투입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미군은 지난 이틀간 1만5,000명이 넘는 병력에 탱크, 전투기 등을 동원, 저항세력을 압도하며 기선을 장악했다.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무장저항세력이 밀집해 있는 팔루자 북서부 졸란지역과 북동부 아스카리지역 등 양면에서 해병과 육군 정예부대를 앞세워 동시에 치고 들어가 팔루자를 동서로 양분하는 고속도로에 도달했다. 팔루자 장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북동부와 북서부를 칼로 썰듯이 베어내 교두보를 구축한 뒤 남쪽으로부터 팔루자 중심부를 압박하는 작전을 구사한 것이다.
다국적 지상군 사령관인 토마스 메츠 중장은 오는 며칠간 치열한 시가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군의 공격에 앞서 팔루자 공세의 임박이 공공연하게 알려져 3,000여명으로 추정되는 저항세력 중 악명 높은 알카에다 테러리스트 아부 무삽 알-자르카위를 비롯해 많은 수가 이미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이날 저항세력이 팔루자 밖에 제2전선을 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그다드 전역에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한편 영향력 있는 수니파 성직자 단체 무슬림학자협회(AMS)는 수니파에 오는 1월 총선을 보이콧할 것을 촉구, 총선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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