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의 작가 박계형씨가 1960년대 출간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 소설의 영문 번역본을 출간한다.
이 소설은 1963년 동양방송 개국 현상문예소설 50만원 당선작으로 박씨가 대학 3학년때 공모해 당선된 후 비문단 문인으로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을 잠못 이루게 했고 아직도 대학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읽혀지는 이 소설은 내달 일본에서 일본어 번역판으로 출간될 예정.
이 소설로 작가로서 명성과 부도 얻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홀연히 문학계를 떠나 20년간 절필을 단행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내소설이 싫어지더군요. 남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졌는데도 행복이 느껴지지 않고 마음이 공허해지면서 내자신 진정한 절망자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가정 생활에 묻혀 20년간 문학과 등진 후 다시 펜을 들게 된 것은 그리스도와 만난 후 문학의 진실을 알리고 작가적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써야겠다는 결심 때문이다.
이 때 발표된 작품이 ‘환희’이다.
1,2권으로 된 이 소설 제목은 4년 전 ‘임종’이란 제목으로 출판됐을 때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고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책이다. 박씨는 이 작품 역시 영문판 발간을 준비중이고 중국에서 연변 과기대 교수에 의해 중국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LA에 도착후 뉴욕을 거쳐 6일 출국하는 박소설가는 ‘머물고...’의 영역판을 펴 내기 앞서 네이티브 스피커들에게 검증을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최근에는 파괴된 인격체의 현대인들에게 두 남녀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참된모습을 일깨워주는 3부작의 새 장편소설 ‘사랑의 샘’을 집필중이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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