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선 적극 지원 성명… 부시“유럽과 관계정상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앞줄 왼쪽)가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된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에 앞서 참석자들과 담소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에스토니아의 주한 파츠, 에이레의 버티 아헤른, 핀란드의 마티 반하넨, 그리스의 코스타스 카라만리스와 슬로바키아의 미쿠라스 드주린다 총리. 앞줄 왼쪽부터 독일의 게르하르트 총리와 키프러스의 타소스 파파도포우러스 총리.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5일 공동성명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고 향후 4년 임기 동안 대서양 양안 사이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EU 정상들은 또 내년 1월 총선을 앞둔 이라크를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정상들은 이날 이틀 일정의 회담을 끝내면서 채택한 성명에서 “따뜻이 축하를 보낸다”면서 “유럽과 미국은 중동, 테러,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포함한 주요 위협과 도전에 대한 대처에서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EU와 회원국은 민주적이며 안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결집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및 그의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U 순회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얀 페테르 발케넨데 총리는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유럽과의 관계정립에 힘쓰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의장실이 밝혔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강한 미국 정책에 따라 유럽도 정치, 경제적으로 강해져야한다고 강조하는 등 이라크사태 해법을 놓고 생긴 미국과의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았음을 확연히 드러냈다.
이라크 지원문제와 관련해 EU 정상들은 이날 이라크의 알라위 총리와 오찬 회동한 뒤 치안회복과 민주주의, 법치를 향해 나아가는 이라크 국민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정상들은 내년 1월 이라크 총선을 위해 3,000만 유로를 지원키로 약속하고 선거요원 교육을 위해 전문가도 파견키로 합의했다.
또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유엔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2,600만 유로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유럽지역에 유입되는 이민 및 난민에 대한 공동 정책을 창출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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