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실비아 룩 주하원 4선 성공에 이어 민주당 텃밭 하와이주에서 공화당의원으로 주5선에 성공한 또 한사람의 주하원이 있어 주목을 끈다.
주인공은 바로 이번에 주하원 40지구(마카킬로, 카폴레이, 로열 쿠니아지역)에서 5선에 성공한 마크 모세(56) 의원부부(사진).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세의원은 카폴레이 터줏대감으로 이 지역에서는 유명인사로 통한다. 모세의원의 ‘5선 당선’이라는 성공신화 뒤에는 한인 1세 부인 경숙(45)씨의 뒷바라지가 큰 몫을 차지했다.
4명의 자녀 어머니이기도 한 경숙씨는 남편 모세의원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최고의 선거 캠프 매니저이다.
그녀는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4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틈틈이 남편의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남편을 위해 힘든지 모르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모세 의원이 지난 1996년 처음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이유는 바로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이다. 당시 카폴레이는 신도시 바람으로 많은 주민들이 이주를 했지만 중,고등학교가 없을 뿐아니라 변변한 도서관 하나 없었다. 이를 안타까워한 모세의원은 선거공략으로 카폴레이의 고등교육시설 설립과 도서관 건립을 내세웠다. 모세의원의 노력으로 카폴레이 고등학교가 새로이 지어졌고 최근에는 카폴레이 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이 같은 모세 의원의 헌신적인 지역사랑 덕에 민주당 텃세가 심한 하와이에서 공화당의원으로 10년째 의원직을 지키고 있다.
지난 2일 선거에서도 마틴네이즈 민주당 후보를 70%(6,678표)대 27%(2,567표) 차로 크게 누르고 5선에 성공했다.
모세의원과 경숙씨는 아직 지역 주민들과 약속한 사항이 몇가지 더 남았다며 임기 동안 반드시 모든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후 모세 가족은 사인웨이빙을 벌이며 다시 한번 지지를 해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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