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춤’ 임의진 목사가 가을 정취가 듬뿍 담긴 곡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노래한 새 음반을 냈다.
전남 강진에서 목회하고 있는 임목사(남녘교회)는 지난해 베스트셀러 음반인 ‘방랑자의 노래’에 이어 존 바이즈의 ‘숲속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와 마노스 하지다키스의 ‘우편배달부’, 밥 딜런의 ‘바람만이 아는 대답’ 등 외국곡을 고운 음성과 서정적인 노랫말로 옮겨 자신이 직접 노래한 두 번째 음반 ‘하얀새’를 발표했다. 모두 12곡이 담인 이 음반에는 팝송 외에도 김민기의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와 흑인 영가, 성가 등 맑은 영혼을 가진 임목사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담겨 있다.
음악은 김두수씨의 기타, 하모니카, 아코디언 연주와 이원재씨의 클라리넷, 도부민의 첼로가 어우러져 있다.전문가수가 아닌 임목사는 스스로 노래 부른 이유에 대해 나는 목사 노릇이 서투릅니다. 기름진 위선도 싫고 아집도 싫어 그 바닥과 등을 돌린 지 오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목사
이셨고 어려서부터 성탄 캐롤을 즐겨 부르고 자랐습니다.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음계까지 또렷이 기억합니다....나 이제 자라 아버지처럼 시골교회 목사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전에 나는 노래를 부를 줄 몰라서 소리를 뻑뻑 질렀는데 지금은 고요와 비감 사이를 서성입니다. 내 성품도 그렇게 조용해지고 다감해지는 듯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얀새’ 음반은 가까운 서점이나 음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718-834-0706(오픈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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