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바리톤 김만규씨는 탁월한 곡 해석 능력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성악가이다.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유럽, 아시아, 남미, 한국에서 오페라, 오라토리오, 오케스트라 협연 및 독창회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그는 특히 가곡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파리 데뷔 독창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오는 11월9일 오후 8시 맨하탄 머킨홀에서 뉴욕 데뷔 독창회를 갖는다. 황미희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이탈리아 가곡 토스티의 ‘이상’, ‘꿈’, ‘최후의 노래’를 비롯 말러, 본 윌리엄스. 라벨의 가곡, 홍난파의 ‘사공의 노래’, 조두남의 ‘그리움’, 박판길의 ‘산노을’, 장일남의 ‘신고산 타령’ 등 가을밤 정취에 맞는 주옥같은 가곡들을 노래한다.
이에 앞서 11월7일 오후 6시 뉴욕신광교회에서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기금 모금 음악회에도 출연한다.
그는 서울대 음대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예일대학교의 ‘Artist Diploma’ 과정을 수학했다. 이어 뉴욕 주립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센터단원으로 미 전역 순회 공연을 가졌다. 카르멘, 라보엠,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미오와 줄리엣, 파우스트, 피가로의 결혼, 멕베드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고 엘리야, 메시아, 천지창조 등 오라토리오에 수 십회 출연했다.
최근에는 그린 베이 심포니, 애빌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9번 교향곡을 협연했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바흐의 B 단조 미사를 협연했다. 머킨홀 독창회가 끝나면 12월 하와이와 뉴욕 카네기홀 메시아 공연, 뉴저지 존함스센터의 베르디 ‘레퀴엠’ 음악회, 1월 세종문화회관 신년 음악회 무대에 선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소프라노 이윤아씨와 12
월 보스턴, 뉴욕으로 이어지는 듀오 콘서트를 갖는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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