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도 13일부터 공연 오페라팬 발길 끌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볼만한 오페라를 연속 공연중이다.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베르디의 ‘춘희’에 이어 지난 10월1일부터는 벤자민 브리튼의 대작 ‘Billy Budd’을 공연, 절찬 받고 있다. 이외에도 13일부터 풋치니의 명작 ‘토스카’등을 속속 무대에 올리기로 예정 되어 있어 가을철 오페라팬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SF 오페라가 무대에 올린 4작품 중 최대 화제작은 벤자민 브리튼의 ‘Billy Budd’. 멜빌의 중편 해양소설을 이야기로 그리고 있는데, 음악적인 긴장감에 더해 노래의 아름다움… 바다를 무대로 장쾌한 무대 등이 서늘하게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다. 오는 17일 공연을 남겨놓고 있어, 현대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Billy Budd’은 18세기 말 영국과 프랑스 간의 전투중 간판 위에서 펼쳐지는 ‘Billy Budd’이라는 선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말더듬이이가는 해도 마음이 천사같은 선원 ‘Billy Budd’는 선월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간판장 크래가트의 시기를 사게 된다. 결국 간판장의 모함을 받은 ‘Billy Budd’는 분노를 참치 못해 간판 장을 때려 숨지게 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등장 인물이 모두 남성이라는 점이 이색적이고 남성 합창과 솔로 아리아들이 아름답다.
극은 1막과 2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클로니클지 등으로부터 이번 오페라시즌 중 최고 성공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강렬한 남성합창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지휘자 도널드 러니클의 지휘도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9차례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릴 풋치니의 ‘토스카’ 역시 풋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로 인기몰이가 예상되는 작품이다. 풋치니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장엄한 작품으로 ‘라보엠’이 아리아의 아름다움으로 이끌어 가는 작품이라면 ‘토스카’는 극적인 강도와 장엄한 선율로 승부하는 작품이다.
토스카는 비극적인 가수의 운명을 그린 내용으로, 로마의 이름 있는 가수 토스카가 사상범 카바라도시를 사랑하다 결국 로마의 경찰 국장을 살해하고 자신은 투신자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다. 별은 빛나건만,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등 유명한 아리아가 등장하며 경찰국장이 부르는 바리톤 아리아들도 중량감있다.
▲SF 오페라 공연 - ‘Billy Budd’ 10월 17일(2pm), 토스카 공연-13일(7시반V), 16일 (8pm) 19(8pm), 22, (8pm), 27(7시반pm), 30일(2pm), 11월 4일 (7시반pm), 7일(2pm), 12일 8pm)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