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구운 악기 ‘오카리나’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뉴욕에서도 한인 동호회가 조직될 전망이다. 거위새끼란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도자기 피리 오카리나는 가마에서 구워 만들어, 소리 자체가 은은하고 깊이가 있다.
각 나라마다 흙으로 만든 피리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흙피리인 오카리나는 남미에서 유래돼 유럽으로 건너가 이탈리아에서 발전됐다고 한다. 흙으로 빚어 산새 소리가 나는 이 악기는 악기로 널리 사용되기 전에 신호나 호신용으로 사용됐다고.
한국에서는 1986년 아시아 팝 페스티벌 공연에서 일본 NHK 다큐멘터리 ‘대황하’의 배경음악을 맡았던 오카리나 연주자 노무라 소지로에 의해 소개돼 널리 전파됐다.
인터넷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거운 오카리나는 뉴욕 한인들에게는 생소한 악기라 할 수 있다. 3일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2004년 뉴욕권사선교합창단 정기 연주회에서 한국의 오카리나 연주자 홍경희씨가 출연,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 바 있다.
‘어울림’ 오카리나 앙상블 창단 멤버이자 리더인 홍씨는 문화센터에서 강의하며 오카리나를 알리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뉴욕 한인들에게도 보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사합창단 정기 연주회에서 홍씨와 오카리나 2중주를 연주한 양재원(TKC 소년소녀합창단 음악감독)씨는 오카리나는 정확한 음을 내는 것이 어렵지만 배우기는 아주 쉽다며 특히 성가 연주에 맞는 오카리나를 뉴욕한인 사회에도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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