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산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주택 건설붐으로 목초지가 감소하고 있는 리버사이드.
집값이 싼 지역이 선두로 나섰다.
지난 달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10개 지역은 대부분 집값이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개 시장 가운데 아홉 개가 남가주에 자리잡고 있고 이 지역 주택 중간가격의 연간 상승률은 최소한 49%를 기록했다.
싼 동네 년간 50% 보통…허큘리스 최고
첫 주택 수요 높고 모기지 이자율 낮아
오름세 초기 단계로 현상 당분간 지속
이통계는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가 집계한 것이다.
사막에 있는 바스토우는 이들 지역 가운데 하나로 이곳의 주택 중간가격은 사창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장 급격한 지역은 대부분의 경우 값이 싼 주택이 많이 있는 곳들로 나타났다”
각종 부동산 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스의 분석가 존 케어볼은 설명한다. 주택 구입자들에게 이들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소위 ‘엔트리 포인트’다. 집은 보통 35만달러 이하에서 거래된다. 이들 지역은 첫 주택 구입자들이 일정 기간 후 보다 큰 집으로 옮기는 이른바 ‘무브 업’(move-up) 마켓이 금년초 겪은 것을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 가격의 이같은 가파른 상승은 부동산 가격이 싼 동네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주택 수요가 공급에 비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이런 동네에서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레슬리 애플턴 영은 말한다. 이같은 현상은 요즘 잉글우드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 린다 존슨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잉글우드의 주택 중간가는 현재 사상최고치인 34만9,000달러로 이것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55%가 오른 것이다.
“가격이 적당한 주택이나 콘도가 매물로 나오면 에스크로에 들어가는 데 2주도 걸리지 않는다. 여기서 얘기하는 콘도는 일반 아파트를 개조한 것으로 수영장 등 편리한 부대시설도 없는 것들이다. 이들 부동산은 특히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잉글우드에서만 19년 동안 영업을 하고 있는 존슨은 말한다. 집값이 싼 지역의 가격 상승세는 이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상승세가 둔화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근래들어 주택 공급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집값이 저렴한 지역은 더욱 그렇다. 지난 8월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5.87%로 1년 전의 6.26%보다 낮았다.
한편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총 거래의 절반은 비싸게 그리고 절반은 싸게 팔린 가격선) 상승률은 14개월 연속으로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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