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양계 농장들은 달걀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한 식품안전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이 20일 밝혔다.
FDA는 새로 제안한 법규에서 3천마리 이상 암탉을 사육하는 미 전역 4천100개 대규모 양계 농가는 살모넬라균 예방을 위해 양계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양계장들은 또 달걀을 냉장 보관해야 하고 쥐나 해충을 막기 위해 더 나은 위생조치를 취해야 한다.
FDA는 미국에서 살모넬라에 오염된 달걀을 먹고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매년 11만8천건 보고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이 발병건수를 매년 3만3천500건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FDA는 새 법규로 대형 양계농장이 매년 2만달러씩 추가 부담을 안는 대신 납세자들은 질병으로 인한 입원비와 치료비를 매년 4억9천만달러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FDA는 지난 2000년 달걀 소매업자들에게 부과한 달걀 안전취급 및 냉장 기준이 살모넬라균 퇴치에 효과를 보지 못해 새 법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FDA에 이러한 조치를 청원해 온 ‘공익과학센터’의 식품안전담당자 캐럴린 스미스 드왈은 “이 규정이 5년 전 시행됐다면 지금쯤은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새 법규를 환영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암탉이 낳은 달걀을 완전히 익히지 않은 채 먹으면 심한 설사나 관절염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식중독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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