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5만달러 사이 가정
67년 22%에서 지난해 15%로
전세계적인 경쟁, 기술의 빠른 진보가 해고와 조업 중단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미국의 중산층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인구국 통계를 인용, 가계 소득 연간 3만5천달러~4만9천999 달러 사이의 중산층이 지난 67년 전체 가구의 22.3%를 차지했으나 2003년에는 15%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산층이 엷어지는 대신 상위 소득자 20%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69년 중산층 이하 소득이 18%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22.5%로 늘어났으며 반대로 중산층 보다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계층이 69년 10.8%에서 2002년 16.8%로 늘었다.
이에 따라 상위 소득자 20%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1967년 43.8%에서 2003년에는 49.8%로 확대된 반면, 하위 소득자 20%의 수입은 같은 기간 4%에서 3.4%로 줄었다.
특히 중간층인 20%의 수입은 1967년 17.3%에서 2003년 14%로 크게 감소했다.
2001년의 경우 상위 소득 20%의 수입이 절반을 넘은 반면 중간층은 50년만에 최저 수준의 수입을 기록했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파산, 장기간의 실직 등 악화된 경제가 빈민층뿐 만 아니라 중산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산층이 고소득 직종으로 뛰어오르기 위한 교육, 자격 증명, 경력 등을 얻지 못할 경우 보수가 낮은 일자리에 종사할 수 밖에 없게 돼간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노동부 통계를 인용, 2002~2012년 10년간 대학 학사 학위로 중간층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일자리는 크게 줄어드는 반면, 석사 학위 이상자나 중장기간의 직업 훈련을 요구하는 일자리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학사 이상의 학위나 직업 훈련을 요구하는 간호사, 교사, 세일즈맨, 고객 상담원,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등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반면, 고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컴퓨터 기술자, 전화 교환원, 우편물 분류원, 금융 상담원 등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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