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열대성 폭풍 ‘진’으로 인한 홍수로 20일 현재 사망자수가 최소한 138명으로 늘어났다고 구조 당국이 밝혔다.
아이티 북서부 제3의 도시 고나이브에서만 최소한 시신 109구가 시내 병원에 안치됐고 다른 곳에서 최소한 29명이 사망했으며, 앞으로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내 곳곳이 3m의 높이의 물에 잠긴 고나이브에서는 이재민 수백명이 발생했다.
또 상당수 주민들이 나무위나 지붕위로 올라가 고스란히 밤을 새우며 대피하고 있는 상태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홍수로 인해 수많은 가옥이 파괴됐으며 옥수수, 양파 등 경작물도 휩슬려 갔다.
4개월전에도 인근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은 아이티 남부 접경지에서는 대규모 홍수로 1천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대부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1천600명이 발생했다.
인구 800만명의 아이티는 삼림 황폐화로 인해 조그만 홍수에도 큰 피해가 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티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 일부도 부상자 치료에 동참하고 있다.
제라르 라토르튀 아이티 임시총리는 수해 지역을 시찰한 뒤 고나이브 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했으며 국제사회의 원조를 요청했다.
이에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은 6만달러의 긴급 원조를 발표했다.
한편 `진’은 현재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섬 동쪽 560㎞ 대서양 해상에 중심 세력을 두고 북북동 방향으로 시속 11㎞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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