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후보 포럼 등 ‘양에서 질로 전환’
두 차례 대규모 컨벤션을 열어 주류사회 정치인들에 한인사회의 힘을 과시한 한인 유권자 연합회(KAVA: 회장 이승영)가 올해는 주지사 후보 포럼 및 한인사회 중요 이슈에 대한 토론회 등 보다 실속 있는 컨벤션을 준비하고 있다.
KAVA는 13일 페더럴웨이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올해 컨벤션은 워싱턴대학(UW)의 한인 학생회(KSA)와 공동으로 10월23일 UW 케인홀에서 열 예정이며 정상기 변호사와 앤디 황 페더럴웨이 경찰국 커맨더가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10여명의 임원은 올해 컨벤션 주제를 ‘KAVA: 행동을 위한 단결(United for Action)’로 정하고 주제 연설자는 장애인으로 부시행정부 고위직에 오른 강영우 정책 차관보를 내정했다.
이승영 KAVA 회장은 지난 2년의 컨벤션은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알리고’‘모으자’는 취지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한인사회의 당면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후세들에게 해결의 기초를 마련해 줄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정상기 준비위원장은 1세와 2세가 함께 한인사회가 나가야 할‘지도’를 작성한다는 취지에서 1,600명 이상의 한인학생이 재학중인 UW의 한인 학생회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올해 컨벤션은 오후 3시부터 한인사회 당면 이슈들에 대한 토론회, 주지사 후보 포럼, 주제 연설, 한인 사회 단체장들의 토론회 등으로 6시간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 등 3개 룸을 임대해 놓았다는 정변호사는 동시통역 수신기 300대 정도가 필요하다며 이 수신기를 보유한 한인 교회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KSA의 탐 로 전년도 회장은 KAVA 컨벤션은 한인 학생들에 정치적 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학교 당국으로부터 장소 대여 등 상당부분 협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A는 내년 4월경 UW에서 열릴 전국 한인 대학생 총회도 준비하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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