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평가에 만족한 걸까? 2집앨범 ‘810303’으로 돌아온 유진은 절반의 성공에 그친 1집활동 때보다 밝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녀는 2집활동 초반부터 성형논란에 과거 연애사까지,감추고 싶은 이야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 듯했다. 풋풋하고 상큼하던 그룹 SES 때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유진에게서 변신의 이유를 들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
―타이틀곡 ‘Windy’를 비롯해 후속곡 ‘폭풍의 언덕’ 등 이번 앨범은 유진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목소리가 끈적끈적한데.
▲의도적으로 섹시미를 풍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 ‘여인으로의 변신’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노래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섹시한 목소리를 추구하게 됐다. 솔직히 사람들의 반응에 놀랐다.
―SES 때부터 성형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
▲단 한 번도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았다. 내 성격상 성형수술을 받았다면 오히려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을 것이다.
―이번 2집활동에는 초반부터 성형의혹이 불거졌는데.
▲어찌 보면 당연하다. 우리 엄마조차도 처음에 잘 못 알아볼 정도였으니까. 전적으로 메이크업아티스트 조성아씨의 공이다.
#난 댄스가수!
―솔로로 거듭나기가 힘들다고 느껴졌을 때 ‘차라리 SES 시절이 없었으면’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나.
▲SES 시절이 없었다면 솔로활동 역시 못했을 것이다. 그 시절부터 보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다 언니에게서 배운 게 참 많다.
―바다 슈 등 SES 동료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뭐라고 평가하나.
▲한결 세련되고 도회풍인 게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사실 솔로 1집앨범은 SES 시절의 연장선인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
―2집앨범에는 댄스곡뿐만 아니라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담겨 있지만 여전히 유진은 댄스가수라는 평을 듣는다.
▲나는 댄스가수다. 라이브가 부담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연기자로도 변신!
―옛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전혀 상관없다. 소속사에서 싫은 소리를 좀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었다.
―연말에 솔로 첫 콘서트가 예정돼 있는데 그것을 계기로 SES가 다시 뭉칠 계획은 없나.
▲프로젝트그룹이라도 결성해 다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아마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되는 정도가 될 것 같다.
―2집활동이 끝날 즈음 드라마에 또다시 출연할 계획이라는데.
▲어떤 드라마를 하게 될지 조만간 결정이 날 것 같다. 연기는 가수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꼭 다시 해보고 싶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기자 aoi@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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