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14일부터 ‘린우드 던’ 극장서 4차례
전시회 오늘부터 ‘스파이더’의상등 50여점
아카데미 주최
아카데미는 14일부터 10월5일까지 매주 화요일(하오 7시) 4차례에 걸쳐 할리웃의 픽포드센터 내 린우드 던 극장에서 의상디자인 세미나를 연다. 아카데미는 이와 함께 오늘부터 12월5일까지 본부(8949 윌셔)내 4층 갤러리에서 최근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입었던 50점의 의상전시회도 갖는다.
‘21세기 의상디자인’이라는 제하에 실시되는 세미나에서는 영화의상 디자이너들의 관점에서 본 디자인 과정이 상세히 설명된다. 해당 영화의 클립들을 관람하면서 청중들이 저명한 의상디자이너들과 공개토론도 갖는다. 세미나 연사들은 그들이 어떻게 영화의상을 디자인했는가에 대해 토론한다.
■14일: ‘시대극 의상’-‘시비스킷’ 등의 의상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주디애나 마코브스키와 ‘브리지 부부’의 의상디자이너 캐롤 램지 및 ‘크리스마스를 훔쳐간 그린치’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리타 라이액 등이 연사로 참석.
■21일: ‘코미디 또는 환상영화 의상’-‘오스틴 파워스’의 디나 애플과 ‘처가댁 방문’의 대니얼 올랜디가 연사로 나온다.
■28일: ‘현대의상’-제프리 컬랜드(‘에린 브로코비치’)와 마크 브리지스(‘8마일’)및 수지 디샌토(‘하얀 협죽도’) 등이 설명한다.
■10월5일: ‘공상과학 또는 공포영화 의상’-‘스타십 트루퍼’의 엘렌 미로즈닉과 ‘메이트릭스’의 킴 배렛이 연사로 출연.
세미나와 함께 극장 내 로비에는 의상디자인 스케치들이 전시된다. 세미나 등록비는 40달러. 던 극장 주소: 1313 N. Vine St. (310)247-3600.
아카데미가 ‘50명의 디자이너/50벌의 의상’이라는 제목으로 여는 전시회에는 최근 영화의 스타들이 입었던 화려한 의상들이 선보인다. 전시회는 의상디자이너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아울러 의상으로 인해 배우들이 필름 위에서 생생하게 극중 인물로 살아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들이 직접 선택한 의상들은 스케치와 함께 전시되며 이와 함께 해당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사진과 영화 클립들도 선보인다. 전시되는 의상들은 현대영화와 시대극 및 환상영화와 코미디 등 모든 장르의 영화 의상들이다.
‘금발 변호사’에서 엘리가 입었던 핑크색 ‘재키O’ 의상, ‘프리다’의 결혼의상, ‘스파이더-맨’과 ‘오스틴 파워스’의 의상 등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한편 그랜드 로비 갤러리에서는 의상 스케치 등 디자이너들이 의상을 제작할 때 사용했던 각종 자료들도 전시된다. 아카데미는 전시회와 함께 125페이지의 컬러 캐털로그도 출판했다. 여기에는 의상 사진과 함께 디자이너들의 영화 이력 및 해설 등이 수록됐다. 가격 20달러(우편 주문도 가능). (310)247-3600.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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