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의 빈민가인 사드르시티에서 미군과 시아파 저항세력이 치열한 전투를 벌여 34명이 숨지고 193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과 이라크 정부가 7일 밝혔다.
또 이날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바그다드 주지사의 차량행렬을 노린 폭탄테러가 발생, 2명이 숨졌으나 주지사는 무사하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육군 브라이언 오맬리 대위는 이날 사드르시티에서 무장세력이 순찰임무 중인 미군을 공격해 전투가 시작됐다며 이번 전투로 미군 병사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또 6일 밤 바그드다 인근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사망, 지난해 3월 이라크 침공 후 미군 사망자 수는 모두 992명으로 집계됐다.
사드르시티 주민들은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큰 폭발음과 총소리가 이어졌다고 말했으며 이라크 보건부 고위 관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사드르시트 교전으로 33명이 숨지고 19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드르시티에서 미군과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따르는 무장 저항세력이 충돌한 것은 지난주 알-사드르가 추종자들에게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 뒤 처음이다.
알-사드르의 측근은 자신들과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측 사이에 진행돼온 사드르시티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으나 정부 관리들과 미군측은 평화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또 이날 바그다드 시내 서쪽 하이 알-아델 지역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알리 알-하이드리 바그다드 주지사의 차량행렬에 총격을 가한데 이어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지고 경호원 3명이 다쳤으나 주지사는 다치지 않았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또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이날 두레이드 카시물라 니네베주 주지사의 아들 레이트(19)군이 차 안에 앉아있다가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하젬 갈라위 주지사 공보관이 밝혔다.
한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추종 무장단체인 `유일신과 성전’은 이날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서 지난 2일 간 자살차량폭탄으로 30명이 숨진 것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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