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인 브릿지 중학교서 가르치자 일부 주민 불만
교육감, “일본인 수용은 분명한 역사적 과오”일축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내 거주 일본인들을 강제수용소로 보낸 사건을 베인 브릿지 교육구의 한 중학교가 교과목으로 채택해 수업한 사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인 브릿지 교육구의 사카이 중학교는 지난 2월부터 한 학기동안 6학년 사회과목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난 1942년 일본인들의 강제수용에 대한 내용을 가르쳤었다.
그러나, 베인브릿지 주민 메리 돔브로우스키는 이 교과목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인 강제수용의 역사적 배경을 왜곡했다며 교육구에 불만을 제기했다.
돔브로우스키는 또 일본인 강제 수용이 현재의 애국법을 비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면 이는 학생들 교육에 적당하지 않은 정치적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켄 크로포드 교육감은 교과과정에 기술적인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일본인 강제수용이 미국 정부의 큰 실수였다는 기본적인 학습주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교육구가 학습주제를 일본인 강제 수용으로 잡은 이유는 지난 1942년 3월30일 루즈벨트의 일본인 강제 수용 명령의 첫 피해 일본인들이 베인 브릿지 주민들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인 강제수용과 관련된 사카이 중학교의 사회과목 특별 수업은 워싱턴주 인권자유교육협회(WCLE)로부터 1만7천달러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담당 교사였던 매어리 마스는“국가안보를 빌미로 연방헌법이 보장하는 인권을 침해당한 역사적 사실을 학생들도 알 권리가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참고 학습자료를 통해 통분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2/3가 미국태생인 11만명의 일본인들이 강제 수용의 피해를 당했으며 아직도 생존자들이 당시의 일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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