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 지사, 비상사태 선언
▶ 버지니아 중부 강타... 리치몬드 도시기능 마비
워싱턴 지역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태풍 개스턴이 버지니아에서만 최하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집중 피해를 당한 리치몬드는 30일 오후부터 1피트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도심 20개 블록이 침수돼 고립됐으며 모든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피해 지역에는 역사유적이 많고 바와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저지대 샥코 바텀도 포함돼 있다. 이 지역에서는 벽돌 건물 2개 층이 허물어지고 수십채의 건물이 심각한 침수피해를 당했다.
시 당국은 아직 피해 집계를 하기는 시기상조이나 수백, 수천만 달러의 피해는 쉽게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크 워너 버지니아 지사는 즉각 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가방위군에 비상대기령을 내리는 한편 피해지역을 순시하며 복구작업을 현장지휘하고 있다.
피해가 심한 샥코 바텀은 유적지 절반이 물에 잠겼고 이 일대에 밀집된 가게들이 극심한 손해를 입게 됐다.
이 일대 빌딩은 대부분 2, 3층 짜리 벽돌 건물로 원래 창고나 상업시설이던 것이 거의 바, 레스토랑, 나이트클럽과 아파트로 개조됐다. 이 일대에는 홍수피해에 대비, 제임스 강의 범람 방어벽이 있으나 이날 침수는 강의 범람이 주원인이 아니었다.
아직도 6만1,000 가구에 전기공급이 되지 않고 있고 상당수 도로가 물이 빠지지 않아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당초 이 태풍은 4인치 정도의 비를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실제 리치몬드 도심 지역에는 무려 12인치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근교 킹 윌리엄 카운티는 14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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