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이영희 박물관’ 문연다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설립한 한국전통문화 박물관인 ‘이영희 박물관’(LEE YOUNG HEE MUSEUM)이 9월24일 뉴욕 맨하탄 32번가에 문을 연다.
이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단체인 사단법인 미래문화가 주축이 돼 2년전부터 준비해온 이 박물관에는 이씨의 소장품 100여점과 문화예술계 장인들의 기증품 등 총 1,000여점이 주제별로 돌아가며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물로는 이씨가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복원한 궁중복과 왕비복 등 전통한복, 전통갓공예가 박창영씨, 전통부채공예가 금복현씨, 공예예술가 이경자씨 등 장인들의 기증품과 고증품 등이 있다.
이 박물관은 5층 건물의 2, 3층을 사용하는데 80평 정도의 공간인 3층은 한국전통문화 박물관의 상설전시관으로, 2층은 매주 무용과 살풀이, 가야금 등 공연을 여는 공연장으로 꾸몄다. 2층은 또 한글교육이나 예절교육, 다도교육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교민과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문화학교로 쓸 예정이다.
이씨측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계속 준비해 왔다며 미국에 이와 같은 박물관이 세워진 것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종문 아시아 문화예술센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개관에 앞선 9월21일 박물관 2층에서 2005년 봄/여름 컬렉션을 열 예정이다.
■세계 최대 스미소니안박물관에 한국실 설치
세계 최대규모인 스미소니안박물관에 한국실이 설치된다.31일 한국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월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소니안 자연사박물관 2층에 30평 규모의 한국실을 설치, 2007년 초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박물관측과 협약을 체결한다.
박물관 한국실에는 의류, 장신구, 공예품, 민화, 복식, 도자기, 개화기 유물, 사진 등 한국 사회사를 조망할 수 있는 3,00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돼 우리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실 설치비용 500만달러 중 125만달러(한화 15억원)를 올해부터 3년간 국제교류기금을 통해 지원한다.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의 기부금으로 지난 1846년 설립된 스미소니안박물관은 1억4,000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자연사박물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한국 정부는 국제교류기금을 통해 지난 1994년부터 작년까지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기메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세계 6개국 14개 박물관에 한국실 설치 경비 900만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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