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은 29일 오전11시 3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0일 기도 회향 및 우란분재 법회를 개최했다.
법회는 삼귀의, 불광선원 합창단의 찬불가와 극락왕생가, 청법가, 입정, 휘광 스님의 설법, 우란분재 조상천도제사 등으로 진행됐다.휘광 스님은 ‘천불전 중창불사를 위한 천일 기도 회향의 의미와 조상천도제사’란 주제의 내용의 법문을 통해 천일의 의미 안에는 우주삼라만상 불멸의 영고성쇠 법칙과 성주괴공의 생성 소멸의 원리가 존재한다. 우주에도 시간의 역사가 있다. 공과 색의 관계는 불생 불멸의 단계다. 은하계의 별이 생성 소멸되듯이 태양계와 지구도 생성 소멸된다. 세계 여러 나라도 흥망성쇠를 거치고 우리 나라도 수많은 왕조들의 흥망성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휘광 스님은 이어 우리 각자 개인들에게도 운명, 생멸이 있고 일생의 흐름이 있다. 종교에도 불교에도 각 사찰에도 흥망 성쇠가 있고 오름세와 내림세가 있다. 천일기도는 은행에 정기적금을 하는 것과 같다. 사찰의 불사를 위해서는 불사체질의 스님과 전 신도들의 일치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휘광 스님은 우란분재는 칠월칠석, 칠월 백중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7세기 초엽부터 행해졌다. 매년 음력 7월15일은 중원절이 된다. 불교에서는 백종(百從), 백중(伯衆), 우란분재 등으로 불려진다. 백종이란 뜻은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유주무주 혼백을 부처님께 천도 발원하여 그 혼백(영가)을 좋은 세상에 환생시킨다하여 백종이라 한다며 우란분재일은 부처님의 제자 목련이 어머니의 살아 생전 지은 많은 죄의 업보로 아귀지옥에 태어나 굶주림의 엄청난 고통을 겪음을 본 후 부처님에게 어머니를 구제해 주기를 간절히 청했다.
세존은 목련에게 ‘여러 지방에서 결재 중 정진하는 대중 스님을 청하여 좋은 공양을 올리고 그 수행도력을 빌어야 과보를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또 세존은 ‘목련 이외 다른 이들도 이같이 대중공양하면 이 세상에 있는 부모는 백세무병장수하고 복덕구족하여 칠대 선망부모가 바로 천도되어 천상락을 받아 무생복인을 누리리라’고 했다. 우리는 우란분재일이 이렇게 귀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절히 인식하고 선망부모를 위하여 극락왕생을 빌고 효성심을 증장시켜 미국에서 자라는 자녀들에게 충효교육을 시키고 불교 신행생활을 꾸준히 정진해 불교적 삶 자체가 바로 가정과 이웃, 사회와 국가를 위한 삶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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