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NIH)은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종 중 하나인 H9N2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제약회사인 키론 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키론은 총 119만여달러를 받고 이탈리아 시에나 연구소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하는 비활성 바이러스를 이용해 H9N2 백신 4만회 투약분을 개발하게 된다.
H9N2는 올들어 아시아에서만 2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집계된 H5N1에 비해서는 덜 치명적이지만 더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저널(Journal of Virology) 8월호에 따르면, H9N2 바이러스는 최근 몇년간 독성이 심해지고 조류의 감염률이 높아지면서 점점 더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조류 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전염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9년과 지난해 홍콩에서 이미 3명의 주민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된 바 있다.
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속 앤소니 파우치 박사는 “대다수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열악하고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항공교통이 일반화된 점을 고려할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앞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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