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카우스키 국장, 자문위 모임서 한인들 응모 촉구
올해 64명 채용…마약단속에 한인업주 협조도 당부
한인사회를 포함한 시애틀 주민들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해 보다 많은 한인들이 경찰관으로 지원해 달라고 길 컬리카우스키 시애틀 경찰국장이 촉구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17일 열린 시애틀 한인 경찰자문위(위원장 솔로몬 김) 모임에 모처럼 참석, 현재 46명의 경관을 신규 채용중이며 올해 말까지 64명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특히, 유리대롱뿐 아니라 볼펜 자루, 초소형 비닐 동전 봉지, 파이프 망 등 마약흡입에 사용되는 도구를 팔지 못하도록 남부 경찰서를 중심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한인업주들이 이에 적극 협조해 줄 것도 부탁했다.
그는 브로드웨이와 캐피탈 힐 지역에서 유리대롱이나 무기를 판매하는 업소들이 자주 발각된다며 이들이 경찰국의 경고장을 받은 뒤에도 판매하다 적발되면 검찰에 이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지난 7개월간 시애틀 지역의 강력범죄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이들중 차량 절도 및 주거침입 절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노스 시애틀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사건에도 언급, 시민 모두가 치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정기 모임에서 경찰관 채용 담당인 알렉스 채팩디 경관은 최근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이진경)의 청소년캠프에도 찾아가 경찰관 채용계획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중언어가 가능한 많은 소수인종들이 지원하는 것을 경찰국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졸이상 학력, 만 21세 이상, 워싱턴주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미국 시민권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간단한 필기시험과 팔굽혀펴기, 오래달리기 등 기초체력을 확인하는 시험이 있다고 밝혔다.
채팩디 경관은 좋은 베네핏과 만족할만한 연봉이 지급된다며 10월8일까지 시애틀 경찰국에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번 모임 때 논의됐던 가정폭력, 알콜제한 지역(AIA) 확대, 시애틀 지역 전체 자문위원회 모임 결과, 무분별한 낙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오랜만에 참석한 이날 모임에는 한인사회에서 솔로몬 김 위원장 외에 단 한 명만 참석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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