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보건부의 한 조사보고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버지니아 주민의 거의 4분의 1이 어린 시절 성폭행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건부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민 가운데 여성은 무려 27%, 남성도 20%가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었다. 또 피해 경험 여성의 절반 이상, 남성의 경우는 39%가 13세 이전에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가해자의 43%가 가족이라는 사실이다. 즉 어린이 성폭행의 거의 절반이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선생님이나 상사 등 윗사람에게 당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버지니아 보건부가 작년 VCU에 의뢰, 여성 1,769명, 남성 705명을 전화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건부는 이 조사가 “성폭행 문제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하고 성폭행 예방을 위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에게 어린이 성폭행의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조사에서 버지니아의 어린이 성추행 문제가 예상대로 심각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할 사안임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