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4스타 극장에서 오는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개최돼는 ‘제8회 아시안 영화제’에 ‘2009 로스트 메모리즈’ 등 한국 영화 4편이 상영된다.
샌프란시스코 클라멘트 스트릿에 위치한 독립영화 및 외국 영화 전문 상영관인 4스타극장에서 열리는 아시안 영화제는 소규모 영화제로 매년 25∼30편의 아시아권 영화들을 주류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타이 영화 등 총 26편이 선보이며 개막작으로는 한국에서도 상영된 바 있는 일본 공포영화’주온 1’과 폐막작으로 ‘주온 2’가 관객들을 찾는다.
한국 초청작으로는 한일 합작 영화로 양국의 톱스타인 장동건과 나카무라 토루를 기용해 화제가 됐던 사이언스 픽션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한국이 아직도 일제 치하에 있다는 가정 하에 잘못된 현실을 되돌리려 과거로 향한다는 줄거리로, 장동건과 나카무라가 특수요원으로 출연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이다.
영화 ‘파이란’(감독 송해성)은 ‘2009…’와 마찬가지로 2001년 작품으로 작년 제46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바있는 수준 높은 작품으로 도빌 아시안 영화제, 리즈 국제영화제 등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주연으로는 중국의 스타 장백지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오갈 데 없는 여성으로 ‘올드보이’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한 최민식이 삼류 깡패로 나와 이루어지지 않는 애틋한 사랑을 보여준다.
여섯 명의 감독이 한 작품씩을 연출한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여섯개의 시선’(감독 박찬욱, 여균동 외 4인)은 사회에 소외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고 냉철하게 그린 문제작이다.
마지막으로 ‘품행제로’(감독 조근식)는 코미디 액션물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틴에이저의 사랑과 ‘쌈장’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고등학생들간의 결투를 그린 영화로 류승범, 임은경, 공효진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상영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4스타극장(2200 Clement)이며 상영 시간은 ▲품행제로(Conduct Zero): 15일(일) 오후 8시20분, 16일(월) 5시, 19일(목) 5시25분. ▲파이란(Failan): 16일(월) 7시10분, 17일(화) 12시30분, 22일(일) 12시30분. ▲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9 Lost Memories): 18일(수) 7시, 20일(금) 5시, 21일(토) 5시55분. ▲여섯개의 시선(If you were me): 18일(수) 2시30분, 20일(금) 7시40분, 23일(월) 2시10분 등이다. 티켓 및 영화 스케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415-666-3488 또는 웹사이트(www.4starmovietheatre.net)에서 얻을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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