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 조사위원회가 권고한 국가정보국장(NID) 신설 및 국가대태레센터(NCC) 설립안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해있다”며 9.11 테러의 반복을 막기 위한 미국의 정보수집 체계 개편의 첫단계 조치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9.11 조사위원회가 제시한 두가지 핵심 권고 내용에 대해 약간의 수정을 가해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정보기관의 실수가 미국을 테러공격에 노출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9.11 조사위원회는 대(對)테러센터 설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기관은 정보기관의 인력들로 충원돼 합동 작전기획 및 정보센터 기능을 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그러나 위원회가 국가정보국장직을 백악관에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한데 대해 부시 대통령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국가정보국장이 각료의 일원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나는 국장을 임명하고 해임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기구가 백악관 내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조정기능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집단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9.11 테러와 같은 테러위협 방지를 위한 정보기관 개혁방안은 지난 1일 미국 정부가 뉴욕과 워싱턴, 뉴어크, 뉴저지 등에 있는 핵심 금융시설들이 알-카에다의 새로운 테러대상으로 떠올랐다고 경고하면서 긴급현안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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