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지 DC 경찰국장 “정보 신빙성 높고 구체적”
차량 검색 등 철통 경계 시작
워싱턴 DC에 내려진 대 테러 경계 수준 코드 오렌지 상향조치가 대통령선거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찰스 램지 DC 경찰국장은 2일 이번 경계수준 강화조치는 수도 DC와 주민들을 테러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11월 2일 대통령 선거 때까지 이 경계 수준이 지속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램지 국장은 또 “소요 경비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말해 당국이 갖고 있는 상황인식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국토안보부는 월드 뱅크와 IMF 건물에 대한 알 카에다의 매우 구체적인 테러 공격 정보가 있다며 경계 수준을 상향했었다.
램지 국장은 이날 “이 정보가 매우 신빙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장소, 시간, 방법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IMF 건물 등의 봉쇄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DC의 합동 작전지휘본부는 DC 경찰본부에 설치됐으며 관련 연방 기구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DC 경찰은 감시 카메라를 총동원, 시내 요소요소의 감시 업무를 강화하고 있으며 각종 범죄 예방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경계 강화로 DC 내에서는 새로운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다.
월드 뱅크는 정상 업무를 하고 있지만 FBI와 DC 경찰, 경호실이 직접 보안업무에 나서고 있다.
월드 뱅크와 IMF 건물을 중심으로 한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폭발물 검사가 실시된다.
의사당 출입 차량도 검문이 훨씬 강화됐으며 의사당 경찰은 12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또 각 관공서와 금융기관 건물에서는 종업원들에 대한 신분증 검사가 철저히 실시되고 있으며, 백악관과 불과 두 블록 거리인 IMF와 월드 뱅크 건물 일대는 감시 카메라를 총동원,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경찰이 특히 경비에 주력하고 있는 곳은 IMF, 월드 뱅크 외에도 연방준비은행, 재무부, 유가증권 거래위원회, 조폐국 건물 등이다.
경찰은 또 폭발물 탐지견을 곳곳에 배치,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계 강화조치는 특정 지역, 특정 목표물을 지정한 것이어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직접 해당은 없지만 경찰 등 관계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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