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서 혀쥐나도록 키스
배우에게,더욱이 탤런트에게 관객들은 ‘TV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모습’을 기대한다. 올 초 SBS ‘천국의 계단’을 촬영하면서 최지우는 엄청난 영화출연 제의를 받았고 ‘고민했다’. 전혀 새로운 최지우를 맛볼 수 있는 영화는 무얼까.
30일 개봉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최지우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평가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개봉에 앞서 몇 차례 열린 시사회를 통해 최지우는 관객에게 꽤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영화를 보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녀가 달라졌다는 것을.
▲파격변신이란 이런 것이다
안방극장의 스타로서 쌓아온 모든 것을 버렸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싶다. 그토록 꺼린 노출도 불사했고 ‘저게 최지우란 말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정사신 또한 선보인다.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벗으려고 했다”는 게 노출에 대한 최지우의 소감. 이쯤되면 굳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화끈’한지 상상할 수 있을 게다.
상대역인 이병헌과의 베드신 또한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혀가 저리고 허리와 히프에 쥐가 나도록 힘을 줘가며 멋지게 찍으려 했다”니. 자,궁금하지 않은가. 키스 장면에서 최지우의 볼이 쏙 들어가는 광경을 감상하기는 또 처음이다. “참 ‘맛있게’(?) 뽀뽀하지 않는가”라며 ‘박장대소’를 했다. 최지우가 말이다. 몸만 던지면 그만이냐고 타박할 수도 있겠다. 그녀의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어찌 몇 줄의 글로 설명할 수 있으랴. 보면 안다.
▲그녀의 섹스관이 궁금하다
성에 대해 얘기하자니 민망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저,저…. 성에 대해 물어볼까 하는데요.” 최지우, 특유의 미소를 머금고는 “섹스말인가”라고 되물으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녀는 ‘이론만 강한 사람’이라고 섹스에 대한 운을 뗐다. 이게 다 소싯적 여성 월간지 뒤편에 실린 성상담 코너를 탐독한 덕택이라나.
혼전순결까진 아니지만 이른바 ‘필 꽂히면 자러가는’ 식의 섹스는 극렬 반대한다는 입장을 스스럼없이 말하기도 했다. 그러니 그녀가 극중에서 맡던 선영처럼 제 동생의 남자친구를 탐하는 일이 ‘언감생심’ 가능한 일이겠는가. “아니될 일이다”고 최지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5년 내 결혼? 혼자 살라고?
피할 수 없는 질문이지 않겠나. 결혼 적령기가 됐으니. “할 생각은 있는가.” “당연.” 그녀의 명료한 대답에서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대개 최지우급의 여자톱스타들은 ‘언제’라는 질문에 대해 ‘5년 내’라고 짜기라도 한 듯 말한다.
그러나 최지우는 달랐다. “나더러 혼자 살란 말인가. 5년이라니 너무 길지 않은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결혼할 태세다.
그녀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백마 탄 왕자는 누굴까. 생각보다 시원시원한 여자다. “느낌이 중요해.”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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