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새 사망만 4명... 보험료도 들썩
▶ DC 청소년 차량절도 비상... ‘연좌제’까지 검토
DC의 청소년 차량절도가 심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한 달간 훔친 차를 멋대로 몰고 다니다 일으킨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차량 절도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이러다 보니 구시대 악법의 대명사 격인 ‘연좌제’가 거론되는가 하면 DC 주민의 자동차 보험료 자체가 크게 오를 위기에 처하는 등 기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앤소니 윌리엄스 DC 시장은 21일 자녀가 차량절도범으로 체포될 경우 그 부모의 운전면허를 박탈, 운전을 못하게 하는 안 등 여러 법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차량절도의 근절 노력과 관련, 범행 청소년의 부모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방안까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윌리엄스 시장은 이틀 전 DC에서 청소년들에 의한 차량절도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치안력을 총동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한편 DC의 심각한 차량절도는 주민들의 자동차 보험료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주범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차량절도는 단순히 차를 훔쳐 재산상 손해를 끼치는 것뿐만 아니라 철없는 청소년들이 훔친 차를 난폭하게 몰다 터무니없는 사고를 일으켜 보험사 측으로서는 더욱 골치거리다.
보험정보기구에 따르면 DC의 자동차 보험료는 이미 미국 전체에서 3번째로 높다. DC 주민 1인당 연간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1,000달러를 넘어서 메릴랜드의 800달러, 버지니아의 700달러에 비해 크게 높다.
보험사 측은 DC는 차량 절도 확률이 훨씬 높고 운전 중 상대방에 의한 사고 빈도도 타지보다 많아 보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DC에서 도난된 차량을 모델별로 보면 토요타 캠리가 가장 많았고 혼다 아코드, 다지 캐러밴, 네온, 플리머스 보야저가 톱5에 랭크됐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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