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극성팬 수십명 매달려 포옹
탤런트 지성이 일본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성은 19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이스트21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 행사에서 일본 여성팬들이 연이어 포옹을 하는 바람에 곤혹스러워했다.
지성의 한 측근은 19일 “일본 팬 사인회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다 여성팬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바람에 낭패를 치를 뻔했다”면서 “수십명의 열성팬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는 건 좋았지만, 몇몇 팬들이 옷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행사장을 빠져 나오는 데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지성에 대한 팬들의 극성스런 반응은 이날 도쿄 나리타공항에서부터 예견됐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지성은 자신이 도착하기도 전인 2~3시간 전부터 5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또 이날 팬미팅 행사 역시 당초 500명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약 1,500여명이 몰려 지성측은 임시 좌석까지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행사장 규모가 팬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결국 600여명만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지성측은 “일본에서 러브콜이 쇄도했지만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지성이 이처럼 일본 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서 팬 사인회를 갖게 된 것은 이병헌과 함께 주연한 드라마 ‘올인’이 현재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성은 그 동안 일본측으로부터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번 받았지만,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방문하지 못했다.
지성은 이날 국내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씨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팬 사인회 행사를 전격 마련했다. 지성은 팬 사인회 행사 에 앞서 일본 TBS 아침 프로그램 ‘Just’ 등 10여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지성은 20일 도쿄 긴자 미치코시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김중만의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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