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기전 부부만의 마지막 자유를 만끽하자”
일부호텔 ‘베이비문’패키지
마사지·자장가 CD·건강식은 물론
물건 골라주는 개인샤퍼까지
베이비문(babymoon), 마지막 갈채(last hurrah).다소 생소한 신종용어이지만 신혼부부나 임신부 혹은 아기를 가질 예정인 예비 부모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열린다. 부부는 자신들의 시간과 물질 심지어 취미와 오락까지 모두 희생해 가며 2세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자신만을 생각해왔던 ‘희희낙락의 시절’은 막을 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텔들은 여기에 착안, 아기 낳기 전 부부가 마지막으로 하는 여행을 ‘베이비문’ 혹은 ‘래스트 허레이’로 명명하고 ‘배불뚝이 부부’ 여행객을 환영하는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배부른 임신부가 여행은 무슨?
그러나 천만에. 개념이 바뀌고 있다.
호텔이나 라지&스파 혹은 베드&브랙퍼스트 같은 숙박업계에서는 마사지도 해주고 건강음료와 자장가 CD도 제공할 테니 아기 낳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부끼리만 조용히 그리고 재미있게 놀다가라고 손짓하고 있다.
최근 개업한 라호야의 에스탄시아 호텔&스파는 3일에 2,000달러짜리 베이비문 패키지를 마련하고 초컬릿 묻힌 딸기, 과일 사이다 등을 제공하며 노스트롬까지 세단으로 교통편을 제공하는가 하면 물건을 골라주는 개인 샤퍼까지 대동시켜 준다.
캘리포니아 바디가 베이에 위치한 바디가 베이 라지&스파에서는 645달러짜리 하룻밤 베이비문 패키지에 부부 마사지를 포함시키고 있으며 곰 인형을 선물하고 육아나 출산준비에 도움이 되는 비디오를 틀어주는 숙소도 있다.
이처럼 숙박업계에서 베이비문이 허니문만큼 신종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여성들의 첫 출산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가 맞벌이라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다음 아기를 갖는 부부들이 늘어나 이런 고가의 호사스런 여행상품을 즐길 만한 여유충이 절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례로 인기 웹사이트 babycenter.com에서 최근 여성 6,78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88%가 아기 낳기 전 아빠될 사람과 함께 ‘마지막 갈채’ 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덧이 심한 임신 초기와 조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 말기는 피하고 안정적인 임신중기를 택해야 하며 그것도 의사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임신부의 기본이다.
그리고 스키, 크루즈, 핫텁, 격렬한 하이킹이나 바이킹 등을 피해야 하는 것도 상식에 속한다.
베이비문 패키지 샘플
◆바디가 베이 라지&스파: 캘리포니아 바디가 베이에 위치. 하룻밤에 645달러. 부부 마사지 제공에 출산 후에는 디스카운트 있음.
◆클리프 리조트: 캘리포니아 피스모비치에 위치. 하룻밤 319달러. 마사지, 저녁식사, 베이비 브리클 아이스크림 제공.
◆에스탄시아 라호야 호텔&스파: 캘리포니아 라호야 소재. 3일 밤에 2,000달러. 침실까지 아침 배달, 매니큐어, 얼굴과 전신 마사지 제공.
◆파이브 케이블즈 인&스파: 메릴랜드의 세인트 마이클즈 소재. 2일 밤에 510달러. 자장가CD, 사진 앨범, 아기를 주제로 한 영화 제공.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