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중 1대 15분이상 늦게 도착
올 여객기 연발착이 2000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연방교통부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동안 항공편의 20%가 예정시간보다 15분 이상 늦게 도착했으며 이중 25%는 스케줄보다 무려 1시간 이상 연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연착 항공편이 무려 27% 증가한 것이다.
관계자들은 올 여름 여객수가 9.11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데다 악천후까지 가세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4일의 경우 북동부와 중서부를 강타한 폭풍으로 뉴저지의 뉴왁 국제공항은 여객기 발착이 3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볼티모어, 워싱턴 DC, 보스턴, 뉴욕 등지도 최고 1시간의 지연을 겪었다.
더욱이 논스탑 항공편의 인기로 인해 대형 여객기들이 더 작은 여객기들로 대체되는 한편 여객기 수는 늘어나는 추세로 역시 항공 교통체증이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항공산업 경제학자인 데이빗 스위렝가는 경기회복에 더불어 10년만에 최저로 저렴한 항공료 덕분으로 올해 여행객수는 6억6,600명을 기록한 2000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항공국(FAA)은 유나이티드 항공사와 아메리칸 항공사에 시카고 국제공항의 낮시간 교통량을 7.5% 줄이도록 협상하는 등 연발착 문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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