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여섯 미녀 누드원정 동행기
누드는 더 이상 연예인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6명의 일반인 여성이 그 사실을 증명키 위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간 멀리 필리핀까지 ‘누드원정’에 올랐다.
명색이 상업누드인 데다 제작비 규모만 자그만치 4억원이나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인데 ‘아무나’ 참가시킬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이들은 지난 6월 초 인터넷 성인포털사이트인 ‘모티브닷컴’에서 실시한 경쟁률 65대1의 예선을 거쳐 필리핀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래서 일반인이라고 하지만 외모 몸매는 가히 연예인 뺨치는 수준이다. 스투 취재진은 최근 누드프로젝트를 전격 발표한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의 미녀스타 정유진과 함께 이들의 누드촬영 현장에 동행했다. 다 봤냐고? ‘당근’이다.
▲‘부끄럽지 않아?’-누드와 친해지기
‘어떻게 홀딱 벗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수 있지?’ 그렇다. 이것이 일반인 누드프로젝트 ‘스위트 러브’의 성패를 가늠하는 이를테면 숙제였다. 제 발로 누드 찍겠다고 덤벼든 과감무쌍한 여걸들이라지만 ‘첫 경험’임을 명심(?)하시라.
“처음부터 벗고 시작하자면 그 누구든지 겁부터 먹지 않겠어요? 보통 사진 찍듯이 일단 다 입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죠. 그 다음에 모델과 함께 사진을 모니터링해요. 제법 구색을 갖춰가는 결과물을 보다 보면 모델 스스로 욕심을 내게 돼요.” ‘누드선수’들다운 해법이었다.
촬영스태프는 함소원,여성트리오 디바의 멤버 비키,정유진의 누드를 탄생시킨 베테랑들이다. 첫 촬영이 끝난 5일 밤부터 숙소는 ‘끙끙’거리는 소리로 난리가 났다. 6명의 일반인 여성은 종일 촬영으로 파김치가 됐을 텐데도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경쟁적으로’ 몸매를 다듬느라 여념이 없었다.
▲‘진짜 처음 맞아?’-정유진의 변
6명의 여성과 동행한 정유진은 4박5일 내내 마음이 편치 않은 듯 약간 뾰로통했다. “나는 누드 찍기로 결심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어쩜 저렇게 과감한 포즈를 보여줄 수 있죠?”
정유진은 나름대로 ‘누드 선배’로서, 굳이 조언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찍는 일반인 여성들이 조금은 못마땅했던지 애꿎은 날씨를 트집잡았다. “나 촬영할 때는 비만 계속 내렸는데 왜 이렇게 좋은 거야,쳇!”
그렇다고 그녀가 시샘만 잔뜩 늘어놓고 왔냐면 천만의 말씀이다. 6일 밤 한 여성 참가자가 수영을 하다 익사할 뻔한 일이 있었다. 당시 수영장 근처에서 새치름한 표정으로 망고주스를 마시던 정유진은 눈 깜짝할 새 뛰어들어 허우적거리는 여성참가자를 구해냈다. 그것만으로 밥값(?)은 충분히 한 셈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촬영소품 압수 해프닝
6명의 일반인 여성은 이번 촬영에서 누드비치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예컨대 다 벗고 비치 발리볼을 한다던가, 선탠을 한다던가, 해변에서 알몸으로 파티를 즐긴다던가 여하튼 잠시 옷과 떨어져 자연인의 상태로 4박5일을 보냈다.
8일 정유진을 비롯한 6명의 일반인 여성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짐을 꾸렸다.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문제가 생겼다. 촬영소품이 담겨있던 가방 몇 개가 공항 검색대에 걸린 것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몇 가지 소품들이 압수당했다. 얼굴이 화끈거려 문제의 압수물이 무엇이었는지는 차마 말 못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세부(필리핀)=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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