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태 신임 한인회장(왼쪽 2번째부터)과 김성주 수석부회장, 최명진 부회장등 한인회 신임 회징단이 하기환 전 회장(왼쪽)으로부터 한인회 업무를 인수하고 있다.
어제 인수인계… “투명한 운영 노력”
제27대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1일자로 공식 출범했다. 이용태 회장은 지난 30일 인수인계식에서 하기환 전 회장으로부터 한인회 관련 서류들을 전달받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투명한 운영과 신뢰받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1.5세 직원 보강 등을 통한 서비스 개선과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내달 26일 첫 이사회를 통해 27대 한인회의 운영계획 및 사업 등에 관한 기본 골격을 마련하고 체제정비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27명인 이사진을 50-55명단위로 늘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공석중인 사무국장 인선도 조만간 매듭지을 방침으로 이때까지 조동원씨가 임시대행을 맡게 된다. 또 재정과 관련, 1년 예산을 30만달러 수준으로 책정하고 우선 27대 한인회 내부적으로 조성된 기금을 사용하면서 이사회비 10만달러 및 11월5일 기금모금 행사를 통한 20만달러 확보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가 본격 가동되면 부이사장과 부회장직을 늘리는 등 운영의 효율을 기할 수 있도록 정관 일부를 수정할 방침이다.
26대 한인회가 추진했던 노인센터 건립사업과 관련, 이 회장은 “이미 내부적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있다”며 “부이사장급 인사가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며 현재로선 건설협회장을 지낸 김춘식씨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수인계식에서 하기환 전 회장은 26대 한인회 사업 관련서류 및 정관, 비품 목록 등을 이 신임회장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26대 한인회 재정관련 서류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 회장은 “전통적으로 재정관련 서류는 차기에 넘겨지지 않는다”며 “26대 한인회 재정상태는 약1,050달러 적자이며 이는 내가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차기 회장단에게 이번처럼 관련서류를 넘겨준 예가 없었다”면서 “노인센터 건립사업은 27대 회장단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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