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릴레이 행사에 정작 뉴욕한인은 없어
삼성전자가 19일 뉴욕 일원에서 열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 행사를 ‘코카콜라’와 함께 후원하고 있음에도 정작 한인 성화 봉송 주자는 삼성전자 임원 위주로 선정했을 뿐 뉴욕 한인 동포들은 철저히 배제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현재 뉴욕시가 발표한 110명 봉송 주자 명단에 들어있는 한인은 삼성전자 미주총괄 부사장 오동진(뉴저지 에지워터 거주)씨, 삼성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 최지성(한국 거주)씨, 뉴저지 릿지필드 팍 거주 신정수씨 등 3명이다.
지난 3일 오전 10시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열린 성화 봉송 주자 발표 기자 회견장에서도 뉴욕 한인 무시 현상은 빚어졌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전자마케팅 피터 위드필드 부사장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2004 아테네 올림픽 준비위원회’ 디미트리 타지라스 자원봉사국장, 코카콜라 뉴욕지역 제리 그라벨 부사장 등과 함께 가진 기자 회견장에는 중국, 아랍, 남미, 유럽계 출신 성화 봉송 주자 15명이 동석했으나 뉴욕 한인들은 들어있지 않았다.
120여명이 뉴욕시 5개 보로를 나눠 달리는 성화 봉송 주자 가운데 30명은 삼성이 직접 선발했고 그 중에는 최지성씨, 오동진씨, 피터 위드필드씨 등 삼성 관계자들과 CNN 앵커 폴라잔, 전 미식축구 선수 부머 이사이즌, 데니얼 로완 소방관, 장애인 운동선수 케빈 스조트씨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일부 보도에 의하면 뉴욕시 발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이 삼성에 의해 봉송 주자에 선정됐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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