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년간 퀸즈 플러싱 소재 JHS 189 중학교에서 근무해 온 한인 이영자(사진) 교사가 이번 2003~04학년도를 마지막으로 교육계를 은퇴한다.
한국에서 창천 초등학교와 금양 초등학교에서 8년간의 교직생활을 했었던 이 교사는 1960년대 말 미국에 이민 온 뒤 1980년도부터 뉴욕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첫 5년간은 PS 20 초등학교와 JHS 189 중학교에서 동시에 근무했고 이후부터는 JHS 189 중학교 한 곳에서 현재까지 총 24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며 ESL을 비롯, 수학, 과학, 한국어 등을 가르쳐왔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항상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었다고 회고한 이 교사는 한인학생들이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애쓰는 노고를 좀더 이해하고 더욱 충실히 학교생활에 임하길 바란다 또. 앞으로 한인 2세들의 교육계 진출도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한국에서 공대 교수로 근무하다 미국 이민 후 엔지니어로 활동한 뒤 5년 전 은퇴한 남편 이환기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미 출가한 두 딸 중 큰딸은 대를 이어 교사로 근무 중이고, 최근 컬럼비아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둘째딸도 맨하탄의 한 사립학교에서 회계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다. 또 오는 8월 맞아들일 며느리도 교사 출신인 등 교육자 집안을 이뤄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에는 아들딸과 며느리, 사위 등 6자녀가 마련한 이영자 교사의 은퇴 기념식이 플러싱 모처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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