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카드사들이 자사의 보상(reward) 포인트를 이용해 주택 모기지를 갚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USA 투데이는 시티뱅크나 프로비디언, GMAC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크레딧카드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모기지를 갚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부유층에게만 적용되고 있지만 점차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추세다.
대형 모기지 금융회사인 GMAC는 지난주 MBNA와 함께 새로운 매스터 카드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이 카드를 사용하면 1달러에 1포인트씩 오르고 이 포인트가 2,500포인트가 되면 GMAC의 모기지 원금 25달러를 할인해준다.
프로비디언사는 지난 3월부터 ‘리얼 리워드(Real Reward)’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카드 소지자가 포인트를 이용해 이자율을 낮추고 연체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티은행은 ‘홈 리베이트 플래티늄 실렉트 매스터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 소지자는 카드 구매의 1%를 리베이트를 받아 모기지를 갚을 수 있다.
그동안 크레딧카드의 리워드 프로그램은 주로 항공권 할인 및 업그레이드에 쓰여졌지만 최근에는 모기지 비용 탕감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사용이 많지 않은 소비자들은 높은 카드 이자율을 감수하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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