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권 사회의 풍요함과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확인 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22~23일 소코키 소재 옥튼 공원에서 막을 연 ‘제14회 스코키 문화축제’에는 시카고 한인사회를 비롯한 전 세계 25개국 커뮤니티가 참여해 각국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유산을 선보였다. 축제는 개막 첫날 소나기가 퍼붓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연인원 2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명성답게 다수의 주민들이 참석,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가 팀들은 축제장 양쪽 끝에 마련된 무대를 통해 무술시범, 전통 무용, 악기연주, 합창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으며, 곳곳에 마련된 간이 부스에는 각국의 진귀한 전통 음식과 공예품소개, 풍선만들기, 붓글씨, 간이 농구대, 전통의상전시, 얼굴 페인팅 등 갖가지 볼거리, 먹거리가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스카이 사물놀이팀과 한이 영문 구세군 악단, 이영로 화백, 시카고 콘서트 콰이어, 그리고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 시범단이 참가했다.
행사 준비위원인 이진씨는 “스코키는 미전역에서도 가장 다문화가 발달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각국의 전통과 문화를 확인하는 기회를 갖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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