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미서울대 총동창회 주최 특별강연회에서 정운찬 총장이 ‘내가 본 한국경제와 대학’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 동포자녀 여름 프로그램도 추진
7일 ‘한국경제와 대학’ 강연도 가져
“대학은 다양성을 확보해야만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의 자원인 한인 동포 2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재미 서울대 총동창회(회장 오흥조) 주최 특별 강연회를 위해 7일 LA를 방문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이날 언론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인 자녀들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와 함께 서울대의 국제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는 2005학년도부터 동포 자녀 등 외국 학생들이 서울대에서 1∼2년간 영어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서울대는 지난해 자연과학 논문색인(SCI) 순위가 35위로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나 인용도 등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며 “학생 규모 축소와 학생층의 다양화, 그리고 기초교육 강화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에서 세계 일류 수준 대학으로의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장은 이날 저녁 래디슨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총동창회 평의원대회 전야제 행사에서 동문과 한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가 본 한국 경제와 대학’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고 “한국의 대학들의 체질 개선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졸업후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 총장은 컬럼비아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지난 2002년 7월 23대 서울대 총장에 취임했다.
정 총장은 8일 서울대 총동창회 평의원회의 행사에 참석한 뒤 9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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