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회장 김기철),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의장 조준홍), 재미한국청년연합(회장 김희숙) 등 뉴욕 한인단체들이 지난 22일 발생한 북한 룡천역 폭발 사고 희생자 및 가족들을 돕기 위한 본격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뉴욕한인회 김기철 회장은 26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를 접하고 같은 피를 나눈 동족으로서 45만 뉴욕 동포와 함께 놀라움과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뉴욕한인회는 이번 폭발 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룡천역 희생자들에게 뉴욕 동포의 뜻을 모아 따뜻한 구호의 손길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능단체장협의회는 이날 각 직능단체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의회가 용천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이번주부터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자고 권하고 가능한 오는 5월4일 방북하는 ‘뉴욕경제인 대북 경제협력 대표단’을 통해 북한측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청년연합 역시 국제식량계획(WFP)과 미국 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기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김기철 회장은 그동안 한국에서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성금 접수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혼선을 빚었는데 지난해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한국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뉴욕한인회로 통일하면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도 뉴욕한인회가 앞장서서 성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여러 한인 단체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즉석에서 2,000달러의 성금을 모금했다. 또한 이번 성금은 북한측에 전달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한달 정도 모금 활동을 계속한 뒤 한국 적십자사 또는 미국 적십자사 등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기철 회장은 북한에서 발생한 재난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전례가 없는 만큼 앞으로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전달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성금 접수처는 뉴욕한인회(The 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Greater New York)로 주소는 149West 24th St. 6Fl. New York, NY 10011이다. 문의; 212-255-6969
<장래준 김노열 이진수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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