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한인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의료보험비 상승으로 업주들이 직원들에 대한 보험비 보조 비율을 줄이고 있으며 부담이 커진 직원들이 보험 가입을 취소하는 일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보험비는 지난해 경우 평균 15.5%가 뛰었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3~9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체의 경우 의료보험 프리미엄이 16.6% 뛰었으며 10~24명의 직원이 있는 업체의 경우 15.2%가 올랐다. 의료보험비 인상은 병원비와 의약품값 등 의료수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근로자의 의료보험 부담금은 연간 평균 1,619달러에서 2,412달러로 거의 50%가 올랐다.같은 기간 의약품값 비용도 평균 46~71%가 높아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의료보험비가 높아지면서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스포츠용품을 취급하는 한인업주도 “10여명의 직원이 있지만 의료보험에 가입한 직원은 한 명도 없다”면서 “전체 보험비의 절반을 커버해줘도 월 200~300달러 정도의 보험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240만명에 달해 10년새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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