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II 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재미한인학교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모의고사가 24일과 25일 이틀간 시카고 일원의 한국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실제 본고사에 응시하려는 동기를 부여하고 중·고등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모의고사는 전국에서 약 4천여명의 학생들이 응시했으며 시카고 지역에서도 나일스 한국학교를 비롯한 각 한국학교단위로 모의고사에 참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했다.
모의고사와 관련, 한국학교협의회 남경숙 회장은 “한국어 모의고사를 실시함으로써 학생, 학부모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미주 동포사회에 한국어 열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학교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모의고사임에도 실전과 같은 진지한 태도로 자신의 실력을 측정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일스 한국학교 7학년에 재학중인 박수정양은 시험과 관련 “전반적으로 문제가 쉽지 않았으나 듣기 보다는 독해분야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1997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SAT II 한국어 본고사에는 매년 평균 2천5백 여명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해의 경우 총 2,826명의 학생이 응시, 평균점수 737점을 기록, 중국어(75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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