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한인 연장자들을 위한 잔치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역시 시카고 한미 상록회, 노인센터, 한인회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어버이날 경로잔치’다. 5월 8일 시카고 한인노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잔치에서는 승무, 살풀이춤, 어린이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약 8백명의 연장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효현 어버이날 경로잔치 대회장은 “한인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동포들의 단합이 어렵다는 점이다.
금년에는 상록회에서도 화합과 단합을 최우선 목표로 세운 만큼 연장자들이 솔선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 타 단체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취지를 밝혔다.
한인노인복지센터에서도 5월 7일 복지센터 회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버이날 특식 제공을 비롯, 한인 어린이들의 재롱잔치, 어버이날 기념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 순서 등이 열릴 예정이다. 미술대회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5월 한달 동안 회관 건물 내에 전시된다. 노인 복지센터의 유지선씨는 “해마다 본관에서는 한인 연장자들을 위해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YWCA(회장 강상규)와 평안도민회(회장 진학수)에서도 1일 플라스키길에 위치한 ‘페어몬트’ 요양원을 방문해 연장자 위로 행사를 가진다. 주최측은 연장자들을 위한 특식과 함께 간단한 선물 등을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YWCA측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연로하신 부모님들과 즐겁고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뜻있는 여러 단체와 개인의 후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인사회내의 다수의 기관 단체, 혹은 개인들이 요양원 위로 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가정의 달을 기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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