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미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해이다. 코리아 포럼 인터내셔널(회장 이문휘)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미 주류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1.5세 3명을 23일 초청, 한인사회가 나아가야 될 방향을 경청했다.
이날 포럼에는 변호사 찰스 윤씨, 베로니카 정씨, 뉴저지 교육국의 디랙터로 있는 최준희씨가 강사로 참석했다.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이들 3명의 의견을 요약했다.
▲최준희; 지난 200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뉴욕의 한인가구 40%가 영어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뉴저지 역시 36%의 한인가구가 언어소통에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언어와 문화 장벽을 뛰어넘는 것이 시급하다.투표율에 있어서도 미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한인들의 투표율은 백인사회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한인사회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롤 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의 경우, 주위에 이탈리안, 유대인, 아이리쉬계 롤 모델은 있지만 한인 롤 모델은 없다.
▲찰스 윤; 2002년 12월 31일 현재 미 전체 변호사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4,000여명이 한인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1,500여명의 한인 변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미 주류사회 법률회사와 비교했을 때 한인 변호사들은 규모나 영향력이 훨씬 떨어진다.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운영 법률회사의 변호사 직원 수는 13명에 불과하다. 한인 판사 배출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현재 미 연방법원에서 판사로 일하고 있는 한인은 단 한명도 없다.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 많은 변호사와 판사가 필요하다.
▲베로니카 정; 미주 한인들의 저조한 투표율은 심각하게 우려해야될 문제이다. 한인들은 한인후보가 나오면 투표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한인후보가 없으면 투표를 하지 않는다. 물론 한인 정치인 배출은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정치인들을 한인사회로 끌어안아 우리에게 유리한 정책을 이들이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인사회의 단합
도 중요한 문제이다.
한인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해도 과언이 아닌 교계를 비롯, 각 단체들이 한인사회의 단합을 선도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타민족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싶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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