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2004년도 미스 시카고 선발대회에서 시카고 최고 미인의 영예를 차지한 조세진양은 수상소감에 대해 “너무나 기쁩니다. 내 번호가 미스 시카고 진이라고 발표될 때 사실이라고 믿겨지지 않았어요, 순간적으로 하나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번 대회내내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는 조양은 “당초에는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했는데 막상 진이 되고 나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스 시카고에 뽑힌 기쁨과 다른 후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고 떨어진 다른 후보들에게도 격려를 해 주고 싶습니다”라며 “지금은 여러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섞여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말로 인터뷰하는 것이 부담이 됐고 수영복 심사, 야외복 심사 어느 하나 쉬운 과정이 없었다는 조양은 “긴장이 될수록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대답했던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라며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기쁜 경험을 해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카고의 대표로 선발된 이상 한국의 본선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 진으로 뽑아준 시카고 한인들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네소타주에서 전문모델 활동을 했고 고등학교 치어리더 그룹에서 캡틴으로 활동하는 등 어려서부터 활바한 활동을 했던 조양은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UIUC)에 재학중이며 아시안 UIUC 대회에서 세컨 러너업에 뽑히는 등 이미 미모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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