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못하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뉴욕시 경찰국이 퀸즈 코로나, 잭슨하이츠, 엘머스트를 관할하는 115경찰서 순찰경관들에게 시범적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150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실시, 한인 여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랭귀지 라인 서비스(Language Line Service)’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법무부의 지원으로 샌츄어리 포 패밀리와 뉴욕시 가정폭력 투쟁부 그리고 뉴욕시 경찰국이 공동실시하는 것으로 전화를 통해 24시간 150개 언어 통역이 가능하다.
샌츄어리 포 패밀리의 서성희 변호사는 이 프로젝트는 여성이 폭력 피해자인데도 영어를 못해 경찰 리포트가 가해자 남성이 편리한 쪽으로 작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효과가 좋으면 뉴욕시는 물론 타 도시 확대도 가능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순찰을 나선 경찰이 영어를 못하는 피해 여성의 상황을 배급된 셀룰러폰을 사용해 현장에서 통역해 사건 내역을 더 잘 알 수 있게 돕고자 실시된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했어도 영어를 못하는 여성이 피해자라도 가해자인 남성만 영어를 하기 때문에 경찰이 피해자의 상황을 잘 파악 못하는 케이스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이 서비스의 시범 지역으로 퀸즈 115 경찰서가 선정된 것은 센서스 결과 이 지역 주민의 83%가 외국어를 사용하며 또 가장 다양한 민족이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의 통역 전화 회사를 이용해 공급되고 있다. 이 통역 사용비는 분당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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