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단게재 팬 방명록 쇄도…가짜홈피 폐쇄 요청
미녀 스타 김하늘이 ‘가짜 홈피’ 소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하늘의 소속사인 튜브 매니지먼트측은 21일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싸이월드’에서 김하늘을 사칭하는 미니홈피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김하늘과 그녀의 팬클럽인 ‘하늘바라기’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늘측은 20일 그녀의 공식 팬클럽 사이트(http://mattube.com/sky)에 “하늘씨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등록돼 있는 어떠한 홈피도 직접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하늘씨를 사칭하는 듯한 미니홈피는 하늘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반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지사항을 올렸다.
김하늘측은 특히 문제의 미니 홈피 방명록을 통해 운영자에게 “김하늘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로 오해를 받도록 운영되고 있어 폐쇄 요청을 한다. 이 요청이 수용되지 않으면 초상권, 저작권 침해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실제로 문제의 미니홈피는 김하늘이 직접 운영하는 홈피로 오인될 소지가 다분하다. 운영자가 김하늘의 실제 나이인 78년생인 데다 초기 프로필에도 김하늘의 사진이 등록돼 있다. 이 미니홈피는 특히 영화 촬영장에서 스태프와 찍은 사진,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동갑내기 과외하기’ 무대 인사 사진 등 김하늘 본인이 사적인 사진을 올린 것처럼 포장돼 있다.
게다가 마치 ‘이 사진 기억하시나요’ ‘긴장했나보다’ 등 제목도 김하늘이 올린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 때문에 이 미니홈피의 게시판에는 “언니, 이렇게 팬들과 가까이 하는 매개체가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전 일본인인데요. 여기선 언니를 보기가 힘들지만 응원하고 있어요” 등등 열성 팬들의 방명록 메모가 쇄도하고 있다.
김하늘측은 “사진 자료 게재는 엄격히 보면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다. 국내에서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사진에 대한 법적인 조치의 기준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1차적으로 미니홈피 운영자에게 홈피 자진폐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하늘측은 특히 “그녀의 소속사 대표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김하늘이 직접 만든 미니 홈피로 착각하고 글을 올렸다가 후에 삭제했을 정도다. 만약 팬 사이트에 불과하다면 팬피라는 점을 강조해야 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김하늘인 양 하고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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